거제 외도 보타니아 – 남해 속의 작은 유럽 정원
거제도 앞바다에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섬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한국의 ‘지중해’라 불리는 외도 보타니아다. 푸른 바다와 이국적인 식물들이 어우러진 이 섬은 마치 남유럽의 어느 정원을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1970년대 한 개인이 조성한 정원에서 출발한 외도 보타니아는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해상식물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국적인 풍경, 다양한 식물,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예술적인 정원이 어우러진 외도 보타니아는 한 번쯤 꼭 방문해볼 만한 여행지다.
외도 보타니아의 특징과 볼거리
외도 보타니아는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20~30분 정도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섬이다. 1976년 이창호·최호숙 부부가 사비를 들여 가꾸기 시작한 이 섬은 현재 3,000여 종 이상의 식물이 자라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모했다. 남해의 온난한 기후 덕분에 흔히 볼 수 없는 아열대 및 지중해식 식물들이 자라며,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꾸며져 있다.
1. 천국의 계단
외도를 대표하는 장소로, 섬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다. 이곳에 올라서면 푸른 바다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는 장관을 이루어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명소다.
2. 비너스 가든
외도의 정원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그리스 신화를 연상시키는 비너스 조각상과 다양한 조형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득해 마치 유럽의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3. 조각공원과 벤치 가든
외도 곳곳에는 크고 작은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자리 잡은 조각공원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벤치 가든에서는 앉아서 여유롭게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4. 사랑의 터널
무성한 녹음이 길게 이어진 산책로로, 푸른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인들이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외도 보타니아 가는 길 – 교통 및 위치
외도는 육로로 접근할 수 없으며, 거제도의 여러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이용해야 한다.
- 유람선 출항지
- 장승포항: 가장 일반적인 출항지이며, 유람선 운항이 많아 선택지가 다양하다.
- 구조라항: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출발할 수 있는 곳
- 도장포항: 해금강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코스 제공
- 운항 소요 시간
- 거제도 출발 후 약 20~30분 소요
- 네이버 지도에서 "외도 보타니아" 검색 후 이동 경로 확인 가능
외도 보타니아 방문 시 유의사항 및 준비물
외도는 해양 식물원이므로 몇 가지 유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 입장 제한: 자연 보호를 위해 입장 인원이 제한되며, 유람선을 통해 사전 예약 필수
- 입장 시간: 유람선에 따라 일정이 다르며,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
- 등산화·운동화 착용 추천: 섬 전체를 걸어야 하므로 편한 신발이 필수
- 봄·가을: 일교차가 커서 가벼운 외투 준비
- 여름: 햇빛이 강하므로 모자와 선크림 필수
- 겨울: 해안가라 바람이 강할 수 있어 방풍 재킷 준비
외도 보타니아 주변 먹거리 및 관광지
외도 보타니아 방문 후 거제도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명소들이 많다.
- 대표 먹거리
- 멍게 비빔밥: 거제도 해산물을 대표하는 음식
- 물메기탕: 겨울철 별미로 유명한 따뜻한 생선탕
- 거제 굴 요리: 겨울철에는 신선한 거제 굴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 즐길 수 있음
- 주변 명소
- 해금강: 외도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대표 명소
- 바람의 언덕: 푸른 초원과 풍차가 조화를 이루는 거제의 인기 관광지
- 신선대: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
숙박 정보
외도 방문 후 거제도에서 숙박을 고려할 경우 다양한 숙소가 있다.
- 거제 시내 호텔 및 모텔
- 접근성이 좋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
- 펜션 및 리조트
- 해안가를 따라 전망이 좋은 펜션과 고급 리조트가 많음
- 캠핑장
-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을 원한다면 거제도 내 캠핑장을 이용 가능
주의사항 및 방문 에티켓
- 자연 보호: 외도는 개인이 조성한 해상식물원이므로 꽃과 나무를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
- 음식물 반입 금지: 청결한 환경 유지를 위해 외부 음식 반입이 제한됨
- 지정된 동선 준수: 보호구역이므로 정해진 탐방로 외에 출입 금지
- 쓰레기 되가져가기: 자연 보호를 위해 발생한 쓰레기는 반드시 수거
맺음말
외도 보타니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이다. 계절마다 다른 색채로 물드는 정원과 탁 트인 바다의 조화는 방문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남해의 푸른 바람과 함께 외도 보타니아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