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의 소도시 양주에서, 상쾌한 자연과 함께 알록달록한 꽃밭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양주 나리공원’인데요. 매년 가을이면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아름다운 가을꽃 축제를 즐기곤 하죠. 서울에서 멀지 않아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하고, 마음까지 화사해지는 꽃 풍경이 매력적이라 가족·연인·친구 누구와 함께 가도 만족도가 높은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양주 나리공원을 방문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와 여행 팁을 정성껏 정리해보았습니다.
1. 양주 나리공원은 어떤 곳일까?
양주 나리공원은 양주시 광사동 일대에 위치한 대형 공원으로, 이곳에서는 매해 9월~10월 무렵에 천일홍 축제로 유명합니다. 천일홍뿐 아니라, 핑크뮬리, 코스모스 등 다양한 가을꽃이 광활한 땅에 물결치듯 피어나 화사한 장관을 연출하지요. 축제 기간에는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등이 열려서 온종일 볼거리·즐길 거리가 가득해요.
축제 기간이 아닐 때에도 넓은 잔디밭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탁 트인 풍경 속에서 산책하거나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공원 근처에 전시관이나 체육시설, 그리고 근교 맛집들이 있어 하루 코스로도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지요. 서울에서 1시간 안쪽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주말 나들이 명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2. 위치와 교통편
(1) 자가용 이용
- 서울 기준
서울 북부권(노원, 도봉, 강북 등)에서 올 경우,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그리고 3번 국도 등을 거쳐 양주 시내로 진입하면 됩니다. 양주시청이나 광사동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양주 나리공원’ 이정표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 주차
공원 입구나 주변에 여러 임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축제 기간에는 방문객이 몰려 주말이면 금세 만차가 될 수 있으니, 조금 일찍 도착하거나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여유로울 수 있습니다.
(2) 대중교통 이용
- 전철 & 버스
1호선 ‘양주역’ 혹은 ‘덕정역’에서 내려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약 10~20분 안팎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구간마다 배차 간격이 길 수 있으니, 출발 전에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주세요. 택시를 타면 편리하긴 하지만, 축제 시즌에는 교통 체증이 생길 수 있음을 염두에 두는 게 좋습니다. - 직행버스
서울 시내(도봉·노원·동대문 등)에서 양주 방면으로 가는 직행 혹은 좌석버스를 타고, 양주시청이나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택시로 갈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편의를 생각한다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행사장까지 걷거나 택시를 더하는 코스가 심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겠지요.
3. 축제 기간 & 운영 정보
(1) 가을꽃 축제(천일홍 축제)
- 시기
매년 9월 중순~10월 초순 사이에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일정은 연초나 중순쯤 공식 홈페이지나 SNS 등을 통해 공지되니, 방문 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보통 ‘천일홍 축제’ 혹은 ‘양주 가을꽃 축제’ 등의 이름으로 개최됩니다. - 입장료
공원 자체는 무료 개방이 원칙이지만, 축제 기간에는 주차료나 일부 행사 체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별도 입장권 없이도 꽃밭과 산책로를 즐길 수 있으니 부담은 적은 편이에요. - 이벤트 & 체험
축제 기간에는 공연, 체험 부스,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이 들어서고, 주말 저녁에는 작은 콘서트나 불꽃놀이가 열릴 때도 있습니다. 특히 가족·아이 동반이라면, 캘리그라피 엽서 만들기나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 프로그램이 잔뜩 준비되어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 보세요.
(2) 비축제 기간 방문
- 연중 개방
축제 시즌이 아니더라도 공원 자체는 상시 개방됩니다. 넓은 잔디밭과 기본적인 산책로는 그대로이니, 붐비지 않는 시기에 조용히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지요. - 꽃 대신 초록 풍경
봄부터 여름 사이에는 꽃밭 대신 초록 잔디와 야생화가 중심이 됩니다. 하늘이 맑은 날엔 돗자리 깔고 피크닉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4. 꽃 구경 & 포토존
양주 나리공원 하면, 울긋불긋 화사한 꽃길을 사진에 담으려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떤 꽃이 있는지, 언제 가면 가장 예쁜 시기를 맞출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1) 천일홍 & 핑크뮬리
- 천일홍
축제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천일홍은 진분홍빛의 작은 구형 꽃이 밀집해 있는데, 그 모습이 참 사랑스럽지요. 만개 시기에는 광활한 핑크빛 카펫이 펼쳐진 듯한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 핑크뮬리
요즘 사진 명소로 각광받는 분홍빛 억새, 핑크뮬리도 공원 한편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마치 솜사탕 같은 몽글몽글한 질감이 사진에 담으면 환상적이에요. 다만 방문객이 몰리면 사진 찍기 쉽지 않으니, 사람들이 적은 오전 시간대나 평일을 노려 보시면 좋습니다.
(2) 코스모스·해바라기 등 계절 꽃
천일홍 외에도, 가을엔 코스모스나 해바라기가 일부 구간에서 피어나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이에요. 해바라기 밭은 주로 8~9월에, 코스모스는 9월10월에 절정이니 참고하세요.
(3) 포토존 & 촬영 팁
- 꽃길 사이 나무 데크
꽃 사이로 난 길이나 나무 데크 위에서 찍으면, 꽃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도 배경에 화사한 꽃군락을 깔끔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가급적 꽃밭 안쪽으로 무단 침입해 밟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 시간대
사람이 많지 않은 오전 9시 이전이나 오후 늦게가 인생샷을 건지기 좋습니다. 역광으로 찍을 때는 후면 조명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와 꽃의 윤곽이 더욱 부드럽게 살아나요. - 카메라 장비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지만, DSLR이나 미러리스를 챙긴다면 렌즈 구간을 다양하게 활용해 색감 선명한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삼각대는 사람 많은 시간대엔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한적한 시간대에 시도해 보시길.
5. 편의시설 & 주변 볼거리
(1) 공원 내 편의시설
- 화장실 & 매점
축제 기간에는 임시 화장실과 매점, 푸드트럭이 배치됩니다. 평소에는 화장실이 제한적이니, 주차장 옆 건물을 잘 찾아보세요. 물이나 간식은 미리 준비하는 편이 편리합니다. - 돗자리·그늘막
꽃밭 사이 지정된 곳이나 잔디밭 일부 구역에는 돗자리를 펴고 쉴 수 있으나, 축제기간 중 그늘막 텐트를 설치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공원 규정을 확인하고, 다른 관람객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매너 있게 이용해주세요.
(2) 주변 관광지
- 나리동 수목원
나리공원 근처에 작은 수목원이나 농촌체험마을이 있는 경우가 있어, 자연 학습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할 수 있습니다. - 양주 회암사지(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등록)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조선 초기에 창건된 역사 깊은 사찰 유적지, 회암사지가 있습니다. 큰 절터와 박물관이 있어, 불교 문화와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지요. - 양주 전통시장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거나, 간단히 분식·칼국수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정겨운 골목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시장에 잠깐 들러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6. 주변 맛집 & 카페
양주 시내나 나리공원 인근에는 크고 작은 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별다른 미식 특산 지역은 아니지만, 입맛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밥집과 카페가 충분히 있지요.
- 한식 & 국밥
시골스럽고 푸짐한 감자탕, 곱창전골, 콩비지, 국밥집 등이 인기. 가격이 비교적 합리적이고, 양이 많은 곳이 많아 든든하게 한 끼 해결하기 좋습니다. - 카페 & 디저트
SNS에서 유명세를 타는 카페들이 소소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회암사 방면이나 양주역 주변에 찾아보면 예쁜 카페들이 있어요. 대형 베이커리 카페나 루프탑 카페 등 취향에 맞춰 골라보세요. - 패밀리 레스토랑
아이들을 동반했다면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분식점도 무난한 선택이지요. 공원 근처의 로드사이드 상권에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있고, 양주 시내에도 다양한 식당이 있습니다.
7. 계절별 즐기는 법
(1) 봄·여름
나리공원의 하이라이트는 가을꽃이지만, 봄과 여름에 방문하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상쾌한 바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잔디밭에서 돗자리 깔고 소풍을 하거나, 물가와 인접해 있는 경우에는 간단히 발을 담글 수 있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세요.
(2) 가을
무엇보다 9~10월 가을꽃 피는 시기가 최고 전성기입니다. 천일홍, 코스모스, 핑크뮬리 등이 만개할 때는 평일 낮에도 꽤 북적이니, 날씨와 축제 일정을 잘 맞춰서 간다면 꽃길을 마음껏 누릴 수 있지요.
(3) 겨울
꽃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겨울철에는 인적이 드물고 썰렁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눈이 내리고 난 뒤라면 새하얀 설경이 펼쳐져 색다른 풍경이긴 하나, 공원 대부분이 야외이므로 상당히 춥습니다. 방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고, 편의시설이 제한적이니 참고하세요.
8. 방문 시 주의사항 및 팁
- 꽃밭 훼손 금지
예쁜 사진을 찍고 싶어도, 꽃밭 안으로 함부로 들어가거나 줄을 넘어가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더불어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공원 관리자를 비롯한 다른 방문객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 피크타임 피하기
축제 주말 낮 시간대는 주차장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릴 수 있습니다. 차가 많이 막히고, 주차 공간도 부족해요. 가급적 오전 일찍 또는 늦은 오후를 노려 방문하면 한층 여유로운 꽃 구경이 가능하답니다. - 날씨 체크
야외 공원이므로 비가 오거나 태풍 같은 기상 악화 시에는 거의 즐길 거리가 없습니다. 꽃이 많이 쓰러지거나, 흙길이 질척일 수 있으니, 일기예보를 꼭 확인하고 출발하세요. - 충분한 물 & 간식
축제 시에는 먹거리 부스가 늘어나지만, 평소엔 매점이 적어 갈증을 느끼기 쉽습니다. 아이들이나 어르신과 함께라면 물과 간단한 간식을 챙기는 것이 좋아요.
9. 하루 코스 추천
- 오전
서울 출발 → 양주 나리공원 주차 후 입장 (가을꽃 구경, 사진 촬영) → 꽃길 따라 산책 - 점심
공원 근처 혹은 양주 시내에서 점심(한식, 국밥, 카페 브런치 중 선택) - 오후
주변 관광 (회암사지, 양주전통시장, 카페 탐방 등) → 필요 시 저녁 식사나 간식 - 저녁
돌아가는 길에 교통 정체가 심하지 않도록 시간을 조절해 출발. 또는 양주 인근에서 하룻밤 숙박하며 더 여유롭게 여행 가능.
10. 마무리하며
양주 나리공원은 한적한 도심 외곽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꽃들이 만개할 때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화려한 풍경을 자랑하고, 축제 기간에는 여러 부대행사가 더해져 가족·연인·친구와 함께라면 추억을 쌓기에 부족함이 없지요. 무엇보다 서울에서 가깝게 갈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 당일치기로 ‘자연 속 힐링’을 체험하고 싶을 때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 교통편부터 축제 일정, 촬영 팁, 그리고 주변 맛집까지 살펴보았으니, 여행 전 준비물과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출발해보세요. 가을꽃 축제 시기라면 더욱 풍성한 꽃밭을 볼 수 있고, 다른 계절에도 탁 트인 잔디밭과 맑은 공기를 누릴 수 있어 결코 아쉽지 않을 거예요.
아름다운 꽃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도 하고, 인생샷도 남기며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양주 나리공원’에서 펼쳐질 다채로운 계절의 풍경, 잊지 못할 추억이 되시길 응원합니다!